전체 글3 내 식구 감싸기를 넘어선 진짜 원팀(One-Team) 만들기: CFT 운영과 데이터 기반 소통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에서 관리자로 일하며 가장 힘든 순간은 고객사의 클레임을 받을 때가 아닙니다. 바로 그 클레임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내부 회의를 소집했을 때 시작되는 '부서 간의 핑퐁 게임(Blame Game)'을 마주할 때입니다."생산 물량 맞추느라 어쩔 수 없었습니다." (생산팀)"도면 공차가 너무 타이트해서 양산성이 떨어집니다." (기술팀)"기준대로 검사했을 뿐입니다. 불량률 높은 건 저희 탓이 아니죠." (품질팀)각자의 입장에서는 모두 맞는 말입니다. 이것이 바로 조직의 사일로(Silo, 곡식 저장고처럼 부서 간에 벽을 치고 고립되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고객사 OEM 라인이 멈출 위기 앞에서 이런 '내 식구 챙기기'는 공멸의 지름길입니다. 오늘은 관리자로서 이 견고한 부서 이기주의의 벽을 허.. 2026. 2. 18. RCA(원인 분석) 보고서 필승 전략: 5-Why와 4M의 활용 지난 포스팅에서 화난 고객의 마음을 돌리는 L.A.S.T 소통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프로의 세계에서 말뿐인 사과는 한계가 있습니다. 고객사가 우리에게 정말로 원하는 것은 "미안하다"는 백 마디 말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고, 앞으로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한 명확하고 논리적인 답변입니다.특히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처럼 0.01%의 불량도 용납되지 않는 곳에서는 '불량 원인 분석 보고서(Root Cause Analysis, RCA)' 한 장이 기업의 신뢰도를 결정짓습니다. 오늘은 제가 FAE와 제조 관리직을 거치며 완성차(OEM) 담당자들을 설득하고 파트너십을 지켜낸 '신뢰를 부르는 보고서 작성 노하우'를 현장의 언어로 풀어보겠습니다.1. '작업자 부주의'라는 함정에서 탈출하라가장 .. 2026. 2. 17. 클레임은 독이 아닌 기회다: 화난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역전의 L.A.S.T 사과법' 자동차 부품 제조 현장은 매일이 0.01mm의 오차와의 싸움입니다. 정밀 가공부터 조립 라인까지, 수많은 공정을 거쳐 탄생한 부품 하나가 고객사(OEM)의 라인에 실려 완벽하게 조립될 때 비로소 우리는 안도합니다. 하지만 제조 관리팀장으로 근무하며 깨달은 것은, 아무리 완벽한 공정이라도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예기치 못한 이슈는 반드시 발생한다는 점입니다.특히 완성차 조립 라인에서 우리 부품 때문에 '라인 스톱(Line Stop)' 위기가 왔다는 기술지원(FAE) 팀의 급보가 들려올 때, 관리자의 심장은 타들어 갑니다. 하지만 저는 믿습니다. 이런 절체절명의 갈등 상황이야말로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관리자의 품격을 증명할 최고의 무대라는 것을요. 단순한 매뉴얼을 넘어, 제가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2026. 2. 16. 이전 1 다음